0. NoSQL이란

모바일 App을 운영하는 우리 회사 특성상 정기적으로 서비스 지표를 추출할 일이 많다. 필요한 지표가 생기면 개발팀에 데이터셋을 요청하고, 이후 개발팀이 추출해주는 데이터를 받는 프로세스인데 이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필요한 조건에 대해 설명하는 일도 귀찮지만, 개발팀 일정을 마냥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다. 물론 개발팀의 잘못은 절대 아니고, 데이터를 다루지 못하는 나의 무지함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몽고DB라는 데이터 베이스를 사용하는데, 이건 NoSQL의 일종이다. 예전에 조금 공부했던 SQL과는 완전 딴판으로 생긴 데이터 베이스라서,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선 기초부터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그래서 NoSQL이 뭐야?

 

NoSQL은 Non SQL을 의미하거나, Not only SQL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행-열 구조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보다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oSQL은 2000년대 후반,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SNS 서비스 등이 발전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관계형 데이터가 아닌, 동영상 파일, 오디오 파일, 사진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NoSQL은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을 때, 아래와 같은 차이점을 가진다.

- 관계형 모델을 사용하지 않으며 테이블간의 조인 기능 없음
-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는 등의 비SQL 인터페이스를 통한 데이터 액세스
- 대부분 여러 대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묶어서(클러스터링)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성
-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지원하는 Data처리 완결성(Transaction ACID 지원) 미보장
- 데이터의 스키마와 속성들을 다양하게 수용 및 동적 정의 (Schema-less)
- 데이터베이스의 중단 없는 서비스와 자동 복구 기능지원
- 다수가 Open Source로 제공
- 확장성, 가용성, 높은 성능

출처: 삼성SDS 블로그(https://www.samsungsds.com/kr/insights/1232564_4627.html)

NoSQL은 저장되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출처: https://docs.microsoft.com/ko-kr/dotnet/architecture/cloud-native/relational-vs-nosql-data

 

1. Document Database: 몽고DB, 카우치베이스

2. Wide Column Database: H베이스, 아큐물로

3. Key Value Database: 다이나모, 리악, 볼드모트

4. Graph Database: Neo4J, AgensGraph, 알레그로그래프, 버투오소

 

이 중에서 Document Database는 Key와 Value 한 쌍으로 이루어진 문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이다. 각 문서에는 고유한 식별자(Key)가 존재하며, 문서 자체가 값(Value)의 역할을 한다. Document 기반 데이터베이스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데이터 형태가 자유로워 특정 필드의 데이터 정보를 다른 Document로 상세화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상세화를 위해, Document 안에 또 다른 Document를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다.